해수부, 여성 어업감독공무원의 선구자 역할 기대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단장 김성희)은 어업관리단 53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어업감독공무원을 불법어업을 단속하는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2호 항해부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햇님(35세) 항해부장은 부경대학교 어업생산학과를 졸업한 후 2009년에 임용된 이후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0호, 34호 등에 승선해 현장에서 불법어업지도단속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는 무궁화 32호에 승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박에서는 항해부, 기관부, 통신부로 나뉘는데, 항해부장은 선박에서 선장을 대신해 선장의 업무를 수행하고 실질적으로 선박항해에 관한 모든 사항을 관할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어업감독공무원은 수산자원의 보호를 위해 바다에서 이뤄지는 모든 불법어업에 대해 지도단속 업무를 수행하며 1년 365일중 약 170여일을 바다에서 생활하는 힘든 직종으로 과거에는 남자들만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성 어업감독공무원이 점점 증가해 현재는 전체 공무원 676명중 39명으로 5.76%를 차지하는 등 여성의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햇님 항해부장은 “여성 최초 항해부장이라는 부담감은 있지만 자부심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우리바다의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어업 지도단속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어업지도선 선장이 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성희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장은  “여성항해장의 탄생은 여성의 능력과 역량을 보여준 성과로서 여성어업감독공무원들이 선상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능력위주의 공정한 인사를 시행해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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