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일 88톤급 ‘근해채낚기 오징어 채낚기’ 표준어선 개발

 
해양수산부는 2017년에 오징어 채낚기어선의 어선원 안전·복지 공간 개선 및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88톤급 근해채낚기 표준선형을 개발해 20일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오징어 채낚기어선은 약 470여척으로 선령 16년 이상 된 노후어선이 약 50%를 차지해 어선원 복지공간이 악화되고, 집어등(燈) 사용에 따른 연료비 부담 가중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어선은 선원실 높이가 증가(1.6→1.9m)돼 어선원의 이동성이 개선되었고, 침대 규격을 확대(1.7m x 0.6m →1.98m x 0.8m)해 선상 주거 여건을 향상시켰다.
또한, 기존 재래식이었던 화장실을 좌변기로 변경하고, 세면대와 샤워기 그리고 어선원의 휴게실을 신설하는 등 어선원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집어등을 집어와 유류절감 효과가 높은 LED등(燈)으로 100% 전환 하였으며, 향후 시험 조업을 통해 LED등(燈)의 집어효과와 유류절감을 확인한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험 조업은 도래하는 어기인 7~12월까지 6개월 간 실시하고, 경제성 평가와 어업인 설문조사 등을 병행 추진해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표준 구조·설비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모 해양수산부 어선정책팀장은 “우리어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세대 표준어선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표준어선 개발사업은 2017∼2021년까지 5개년 간 총사업비(정부출연금) 242억원을 들여 1단계로 연안복합, 연안통발, 패류형망, 근해채낚기 등 4종, 2단계로는 근해통발, 연안자망, 외끌이 대형기저 등 3종, 3단계로는 근해연승, 근해자망, 연안개량안강망 등 3종으로 총 연근해 10개 업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