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김 생산량 60억장 전후 예상
KMI, 올해 한국산 김 일본 수요 증가 분석

 사진은 일본의 김수입업자들이 한국산 김을 살펴보고 있다.
일본식품신문은 최근 올해 일본 내 김 생산량은 62~63억장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흉작을 기록한 1972년도(약 61억장)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 공판은 2018년 11월~ 2019년 4월까지로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으나, 3월 27일 현재공판된 김 매수는 약 58억 4천 400만장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평균 단가는  6.8% 상승한 13엔 21전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예년보다 봄이 빨리 찾아온 탓에 일본의 주요 김 생산지에서는 이미 수확이 끝나가고 있으며, 올겨울 수온이 높았던 탓에 생육에 중요한 영양분이 부족해 전체적인 김 생산량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 동북지역 주요 김 생산지인 미야기(宮城)현에서는 유조선의 기름 유출 사고로 매수 기준 약 1억 장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

일본 내 김 생산량 1위인 사가(佐賀)현은 수온 상승 외에 플랑크톤이 대량 발생한 탓에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92%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일본의 김 제품 제조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올해 계획한 수량을 100% 매입할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일본산 김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수입산 김(한국산, 중국산)을 향한 구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내 김 수요는 한 해 약 80억장으로 그중 약 30억장(김 IQ 내)은 수입산 김이 차지하고 있다.

올해 김 공판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소매업체에 가격 인상을 타진한 제조사도 나오고 있다.한 제조사는 “이미 작년에 제품의 양을 줄여 실질적인 가격인상이 있었다”며 “그러나 현 상황이 지속되면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 전했다

올해 일본은 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어 일본의 관련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족한 일본산 대신 수입산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올해 한국산 김의 일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KMI는 전망했다. KMI 관계자는 “우리 어민 및 김 제품 제조업체에서 적극적으로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면 대일(對日)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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