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첫 보도자료 ‘농정’앞세우고 ‘어업’ ‘어촌’은 양념... “처음부터 기대 안 해”

O…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는 지난 4월 30일, 농특위 회의실에서 민간 위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위원회 운영방향 및 분과위원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는 보도 자료를 배포.
 
이날 간담회에는 민간 위촉위원으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23명이 참석.
 
농특위는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지난 4월 25일 시행됨에 따라 정식으로 발족하면서 간담회를 가진 것. 
 
이날 박진도 농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특위의 역할은 과거의 농특위와 달리 현안에 대한 특별대책 마련보다는 ‘농정의 틀을 바꾸는 것’으로 정의하고 농업계는 물론 비농업계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농정을 중심에 두고 얘기를 전개.
 
또 위원장은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근거해 사무국장과 농어업분과, 농어촌분과, 농수산식품분과 등 3개 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분야별 전문성과 민간위원의 의견을 수렴해 지명했는데 모두가 농업 쪽 인사로 채워져 앞으로 농특위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쉽게 예상이 가기도. 
 
농특위 사무국의 업무를 총괄하고 소속직원을 지휘·감독하기 위한 사무국장으로는 농촌개발과 농경제 분야 전문가인 오현석 위원을,  농어업분과위원장은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인 김영재 위원, 농어촌분과위원장에는 농정연구센터 소장 인 황수철 위원,  농수산식품분과위원장에는 도농상생공공급식 협동조합이사장인 곽금순 위원을 지명해 농업을 위한, 농정을 위한 농특위가 될 것임을 대외에 선포하는 듯한 분위기. 
 
때문에 수산계 인사들이 앞으로 농특위 내에서 어떤 활동을 벌일지 모르지만 현재 움직으로 봐서는 숟가락 하나 더 놓는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으로 보이기도.
 
이에 대해 한 수산계 중진은 “결국 수산은 농특위 들러리 뿐이 더 되겠느냐”며  “떡잎부터 노란 것 같다”고 기대를 안 하는 눈치. 
 
한 수산계 원로는 “과거 농수산부 시절 수산청 때가 생각이 난다”며 “농업 쪽에서 수산을 보는 시각이 그런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시.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