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기술원, 수산물 4조 원시대 위한 고소득 전략품종 연구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원장 오광남)은 전 세계적 고부가가치 선호어종인 능성어를 고소득 전략품종으로 선정하고 양식산업화 촉진을 위해 육상 중간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능성어는 아열대성 어종으로 지금까지 남해안 거문도 등 일부 한정된 지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능성어 생산량은 2018년 전국적으로 292t으로 생산액은 75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전남지역 생산량은 118t, 생산액은 30억 원으로 전국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9~10월께 가두리양식장으로 입식된 어린 치어는 당해 겨울을 넘기면서 저수온으로 절반 이상의 폐사하고 있어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기후변화 영향으로 우리나라 주변 해역 표층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환경 적응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소득품종(아열대성)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어업 현장에서 높아지고 있는 것도 한 연구 배경이다. 실제로 한반도 주변 해역 표층 수온은 최근 50년간 1.23℃ 올랐다. 이는 세계 평균 대비 2.5배나 된다.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은 수산 동식물의 환경적 요인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 능성어 치어를 육상에서 관리하는 중간양성기술인 ‘순환여과식 양식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마리당 2천500원인 고가의 능성어 종자 초기 폐사를 줄여 수산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오광남 원장은 “양식 생산 기간 단축으로 원가는 절감하는 반면 생산성은 높여 어업인 소득을 높여나가겠다”며 “능성어 외 다른 품종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속 해 현재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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