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포화지방산 많아 성인병에 탁월한 효능
회, 구이로 쓰고 12시간 정도가 지나면 젓갈용으로

 
몸길이는 15㎝ 정도로, 옆으로 납작하며 가늘고 길다. 등쪽은 청록색, 배 부분은 은백색을 띤다. 몸집이나 비늘, 몸색깔 등으로 보아 멸치와 비슷하지만 멸치보다 훨씬 납작하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긴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 일본의 북해도 이남, 동남아시아 등에 분포한다.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담수와 해수의 혼합작용이 일어나는 기수역(汽水域)의 모래와 진흙이 있는 곳에서 집단으로 서식한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수심이 얕은 만이나 하구 부근에 머물다가, 겨울이 되면 수심이 20∼50m인 연안과 만의 중앙부로 이동한다. 수온이 16∼18℃가 되는 6∼7월이 되면 강 하구와 연안에서 산란한다. 육식성으로서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는다.

밴댕이는 5월 경부터 발을 설치하여 잡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강화도, 인천 등지에서 가장 성하다. 7월 중순부터는 밴댕이 금어기이기 때문에, 음식점에서는 이 시기에 잡은 밴댕이를 냉동 시켜놓았다가 사용한다.

우리말에 '오뉴월 밴댕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변변치 않지만 때를 잘 만났다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이처럼 밴댕이는 산란기를 맞아 기름기가 오르는 음력 5~6월에 가장 맛이 좋다. 밴댕이는 주로 회, 구이 등으로 먹는데, 잡은지 12시간 정도가 지나면 젓갈용으로 사용된다.

흔히 속이 좁고 너그럽지 못한 사람을 '밴댕이 소갈머리(소갈딱지) 같다'고 하는데, 실제로 밴댕이는 그물에 잡힐 때 받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몸을 비틀며 떨다가 곧 죽어버린다. 그래서 어부들조차도 살아있는 밴댕이를 쉽게 볼 수 없다. 살이 무르기 때문에 쉽게 부패해 10년 전까지만 해도 뱃사람들 외에는 횟감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냉동, 냉장 기술의 발달로 횟감으로 먹기도 한다.

크기가 작은 밴댕이는 칼슘과 철분 성분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피부 미용에도 좋으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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