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4일 ‘충남의 최남단 섬’인 유부도를 찾아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보전 방안 등을 구상했다. 이 자리에서는 체감형 생태관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비전도 논의됐다.

양승조 충남 지사는  4일 ‘충남의 최남단 섬’인 유부도를 찾아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유부도 갯벌 해양생태계 복원사업 현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는 체감형 생태관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비전도 논의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유부도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2020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의 등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 일대에는 칠게와 벗들갯지렁이, 서해비단고둥과 같은 갑각류 및 연체동물 등 총 95종의 저서동물을 비롯해 어류 125종과 기타 수산생물 및 무척추동물 60종이 살고 있다.

 저어새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6종, 넓적부리도요 등 국제적 멸종위기 13종 등의 철새가 찾기도 한다.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9종도 유부도에 살고 있다.

이러한 천혜의 관광 자원이자 자연의 보고인 유부도를 지키기 위해 정부와 충남도, 서천군은 유부도 갯벌 해양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부도 갯벌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유부도 남단 제방을 제거, 갯벌 면적을 확대해 생태관광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양 지사는 “유부도는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기수역에 위치한 도내 최남단의 중요한 섬으로, 갯벌이 고르게 발달하고, 그 벌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2008년 국가습지보호지역에 지정됐고, 이듬해 람사르습지에 등재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잠재된 관광자원 등을 바탕으로 도와 서천군이 노력해 2020년 서천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선착장 및 방문자센터 등이 건립되면 더 나아진 정주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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