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래 서천군수, 한국중부발전 사장 직접 만나 복원사업 실행의지 확인

서천군은 지난 5일 김태흠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노박래 서천군수와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사장이 만나 그동안 지속적으로 협상 중이었던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년 가까이 한국중부발전을 통해 개발 용역이 진행되고 있지만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지역주민, 서천군의회, 지역 언론 등에서 사업추진에 대한 의구심과 우려의 목소리가 날로 커져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서천군은 지난 4월 해수욕장 복원사업의 구체적인 이행 10개 항목을 제시하고 확약해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으며, 서천군의회는 동백정해수욕장 이행촉구 결의문 채택을, 주민대책위원회(홍성돈 위원장)는 본사 정문에 현수막을 내거는 등 복원사업 즉각 시행을 촉구에 나섰다.

 군은 그동안 한국중부발전과 실무협의체 회의를 갖고 복원사업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서를 협의했으나 복원사업의 추진방법, 기준 및 일정이 계속 협의되지 않고 있던 중 김태흠 의원의 중재로 한국중부발전사장을 만나 담판을 짓고 최종 합의했다.

 합의된 주요내용은 ▲ 지속가능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기본계획 용역을 조기 착수하고 하절기 해양조사를 기초로 올해 10월 기본계획 초안 우선 제시 후 전문가, 공무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용역보고회 등을 거쳐 2020년 5월까지 최종안 확정 ▲ 철거공사는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공사에 차질 없도록 용역 착수 1개월 이내 세부 철거 일정 제시 ▲ 해안선 길이는 500m로 하며 국토교통부의 ‘연안정비사업 설계 가이드북’에 따라 최적공법(송도해수욕장 참고)적용 ▲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서천군과 협의하여 복원계획을 결정하고 복원공사비는 한국중부발전이 전액 부담 ▲ 용역 착수 1개월 이내 기초 환경조사, 해양모델링, 설계일정, 시공 주요 마일스톤, 순응관리 등을 포함한 구체적 세부일정을 제시하는 것이다.

 서해안 최고의 명소였던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은 한국중부발전이 2012년 3월 정부에 신서천화력 건설유치를 신청할 때 지자체 유치 동의를 요청하면서 서천군과 합의한 신서천화력 건설이행협약의 핵심 전략사업 중 하나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한국중부발전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번에 합의한 복원사업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서에 의거 2023년까지 복원사업 완료 추진키로 한 상황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군민들에게 알려 신뢰감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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