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판매선, 지난해 보다 8척 증가

올해 공해에서 조업하는 일본 선박 척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산전문지「일간 미나토신문」이 전국 꽁치 봉수망 어업협동조합연합회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공해에서 러시아 통조림 가공선으로 꽁치를 판매하는 일본 어선(조업선)들은 지난해보다 8척 많은 18척이 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18척은 2팀으로 나뉘어져 오는 5월부터 약 2주간 교대로 2번씩 조업한다. 이같은 조업은 어업경영의 안정과 연결된다. 종전 일본의 꽁치봉수어업 어기는 8~12월로 한정되었다. 지난해까지는‘돈되는 어업’(어업구조개혁종합대책사업) 계획에 따라 ‘경영 개선에 매진하는 어선’만 어기(漁期) 이외의 조업 허가(주어장은 공해)를 받아 공해 어획 꽁치를 러시아에 양상(洋上) 판매했을 뿐만아니라 일본 국내로 양륙할 수 있었다.

다만, 올해 3월에 일본 정부는 꽁치 어기(漁期) 제한을 철폐, 연중조업으로 전환했다. 따라서 보다 많은 어선들이 5~7월경 공해로 나가게 되었다.
올해 러시아로 양상판매를 하는 꽁치어선들은 네무로시와 미야기현 합계 18척으로 조사되었다. 이중 12척은“돈되는 어업”으로 양상판매 경험이 있다. 9척씩 2팀으로 나뉘어 5월 16일에 첫 번째 팀이 출어한다.

각 팀은 약 2주간 마다 교대하며 7월 중순경까지 2회씩 조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본 전국꽁치봉수망어업협동조합은『러시아 가공선들의 가공능력으로 볼때 일본 어선들이 동시에 그 가공 능력에 맞게 꽁치를 조달할 수 있는 자국 어선척수는 10척 정도까지로, 두 팀으로 나누게 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어선들과 계약하는 18척의 상태로 보아 다른 꽁치 어선들이 7월까지의 기간 동안 공해에 출어할 가능성도 있다. 18척 이외의 어선들은 일본 시장에 꽁치를 양륙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일본 전국꽁치봉수망어업협동조합은『근년에는 꽁치 어장이 일본에서 원거리에 형성되어 일본과의 왕래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양상판매 방식(스타일)의 조업이 경영상 유리하게 되었다』며『다만, 근년의 꽁치 어획부진 사태에 따라 꽁치를 구하고자 하는 관계자들이 많기 때문에 적어도 일본시장으로의 공급을 늘리겠다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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