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집행이사국 지위 유지

해양수산부는 6월26~7월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0차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중국, 일본, 호주 등과 함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고 밝혔다.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 Inter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는 각국의 해양자원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조사 등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유네스코 산하의 해양과학 전담기구다. 현재 150개 회원국이 가입해 활동 중이며, 전 지구적 해양관측 및 연구, 해양자료 조사, 해양재난 대응 등 다양한 해양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후, 1993년에 처음으로 집행이사국에 진출해 현재까지 27년간(14회 연속) 집행이사국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2011년에는 의장(변상경 前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을 배출하는 등 전 세계 해양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IOC는 UN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 회원국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바다와 해양자원의 보존 및 지속가능한 개발·이용을 위해 추진하는 전 지구적 해양탐사 및 연구사업으로, 2020년까지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 추진에 있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와 IOC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획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사업 수립 및 국제 공동사업 개발 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집행기획위원회(EPG)에 이윤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을 진출시키기도 했다.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기구인 IOC에서 우리나라가 집행이사국으로 14회 연속 선출된 것은 대한민국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해양과학 분야의 선도 국가로 인정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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