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냉장 , 완도금일 40억원, 고흥군, 진도군, 경기남부 30억원대
포항, 죽변 , 진해 , 옹진수협 등 11개 수협은 10억~20억원 대


전국 회원조합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대부분 크게 감소했으나 일부 조합은 10억에서 4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선전은 조합의 주된 수익원인 상호금융사업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이뤄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회원조합의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9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조합의 주된 수입원인 상호금융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체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제사업을 포함한 일반 부분 역시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에 따른 판매사업 부진과 사업관리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별로는 상호금융사업이 5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362억원이 줄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대손상각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경제사업은 전년 대비 위판수수료가 2.6% 하락한데다 군납 부문 역시 군병력 감소 등의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수협중앙회는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조합은 30억~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냉장수협은 42억2,100만원, 완도금일수협은 42억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고흥군수협 37억1,600만원, 진도군수협 36억2,600만원, 경기남부수협도 34억7,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포항(27억6,600만원), 삼척(22억500만원), 통조림가공수협(20억9,800만원)도 2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또 해남군(16억9,500만원), 죽변(15억4,400만원), 진해(14억300만원), 대형선망(13억600만원), 영광군(11억9,800만원), 강릉시(10억5,800만원), 완도소안(10억3,700만원),옹진수협(10억1,800만원)등 8개 수협도 어려운 상황에서 10억 이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로 인한 금융환경 악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회원조합 실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불요불급한 비용 감축을 통한 내실화로 질적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회원조합과 중앙회가 함께 노력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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