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지난 17일 오후 2시 14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목개도 인근 바다에서 정해진 시간이 넘어도 보이지 않는다며 신고된 잠수레저 활동자 김모씨(46세, 서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일 낮 12시께 스쿠버 잠수 동호회 회원 4명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레저활동을 하다 정해진 시간을 넘겨도 홀로 보이질 않자 함께 한 동료가 119를 통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경비함정, 해경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을 진행했고 이어 추가 동원된 중부해경청 소속 구조헬기가 고정부표를 잡고 있던 김씨를 상공에서 발견해 인근 수색 중이던 태안해경구조대가 김씨를 구조했다.

수중 레저 경력 14년 차인 김씨는 바닷물이 탁해 수중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동료들과 떨어지게 됐고 정해진 시간에 수면 위로 나왔으나 당시 바람과 유속이 세고 너울성 파도가 높아 쉽게 발견되지 못하고 동료들과 합류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김씨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으며 "해양경찰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현장에서 고생한 해양경찰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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