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두 실장, “공직 마지막이라 생각 의미 있는 자리 만들 터”
수협중앙회 간부들도 환영

O…지난 16일 해양수산부 1급 인사는 당초 예상대로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이 수산정책실장으로 오고, 최완현 수산정책실장이 국립수산과학원장으로 가는 쪽으로 마무리.

해양수산부는 이번 인사를 하면서 수산 홀대라는 얘기가 나올까 봐 노심초사했던 게 사실. 수산이 해양수산부의 중심업무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데 의도와는 상관없이 엉뚱한 얘기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 그러나 윗선에서는 이번만큼은 욕을 먹더라도 변화를 시도해 보자며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하지만 이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듯. 이는 그 동안 엄 실장이 수산 쪽 업무를 많이 해 수산계에서도 그의 능력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 저항감이 적은데다 수산 쪽에서 마땅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

그래서 인지 수산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엄실장에게 기대감을 표시. 한 수산계 중진은 “해양수산부 내에서 가장 능력있는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수산 쪽에 와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그가 수산을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수산계가 힘을 모아 주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

또 수협중앙회 일부 간부들도 과거 엄 실장이 수산정책과에서 일선수협 구조조정을 한 일을 얘기하며 수협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하지만 현재 수산 환경이 만만치 않아 그가 이런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이 모아질 듯.

한편 엄 실장은 “이 자리가 공직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겠다”고 소감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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