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의원, “회장이 안 보인다”며 회장 소극적 역할 질타
서삼석 의원은 격려도

O…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수협중앙회 및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선급,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대한 국회 농해수위 국감은 의원들 질의가 수협에 집중돼 수협 단독 국감 같은 느낌을 갖게 하기도.

이날 의원들은 수협에 대해서는 갈수록 늘어나는 고액 연봉과 직원비리, 출장 보고서도 없는 방만한 출장, 어업인을 위해 존재해야 할 수협이 납품업체로부터 고액의 수수료를 받아가 어민들 수혜가 그 만큼 적어지는 문제 등 수협의 모럴헤저드를 집중 추궁. 또 학교급식에 수산물 비중이 늘어가는 문제, 수입시장인지 수산시장인지 모를 정도로 넘쳐나는 수입수산물 문제 등 수협의 안일한 대응를 지적. 또 일부 의원은 임준택 수협회장을 향해 "업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속초. 고성. 양양)은 “농업인에 비해 어업인이 많은 차별을 받고 있는데 회장이 안 보인다”며 “국감 받는 태도, 답변하는 태도가 무성의하다”고 회장을 직접 겨냥.

더불어 민주당 오영훈의원(제주을)도 정책보험 손해와 관련, 재보험률을 물으면서 답답한 듯 회장 보다 실무자를 찾아 취임 후 첫 국감을 받는 임준택 회장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그러나 더불어 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 무안. 신안)은 “회장 된지 얼마나 됐느냐”고 묻고 “나도 의원이 된지 1년3개월 뿐이 안 된다”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 하지만 의원들 대부분은 “임 회장이 답변을 너무 쉽게 하는 것 아니냐”며 좋은 평가를 안하는 분위기.

이날 국감은 의원들 질의가 수협에 집중되면서 다른 기관은 ‘방관자’ ‘참관자’'구경꾼'으로 전락한 듯한 느낌.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 대부분은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대해서는 일부 해운업체에 대한 특혜 문제를 지적, 강도 높은 질의를 해 눈길을 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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