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업계 정책건의서 해수부와 부산시에 전달

'2019 부산 수산업 발전기원 한마음 풍어제'가 지난 15일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 내에서 열렸다.

한일어업협정 장기화로 인한 어장 축소, 기후 변화, 선망의 자율 휴어기 확대시행 등에 따라 지역 수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는 수산업계 불황 극복을 위한 풍어와 안전조업을 기원하기 위해 수산업계 종사자 등 약1000여명이 참여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부산 수산업계 정책건의서를 해수부와 부산시에 전달했다. 정책 건의서에는 선망 휴어기 연장 시행에 따른 어시장, 중도매인, 항운노조 등 관련단체 생계 피해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 한일어업협정 조속 타결,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조속한 추진 등 수산업계의 주요 요구 내용을 담았다.

이번 행사는 수협, 어시장, 중도매인, 노조 등 다수의 수산업 관련 단체들이 처음으로 공동 주최했다. 이들은 수산업계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 수산업 문제점에 대해서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노사 상생 등의 내용을 담아 한 무대에서 MOU를 체결했다. 또 이번 풍어제 행사로 그치지 않고 참여 단체를 늘려나가면서 침체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 및 홍보 등을 위한 정기적인 수산관련 문화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공동어시장 박극제 대표이사는 “이번 풍어제 행사가 어업 규제 완화 등 전반적인 수산정책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이어져, 수산분야 일자리 창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브랜드 개발 등과 함께 수산물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경상남도정치망수협, 부산시수협, 부산공동어시장중도매인협동조합, (주)부산수산물공판장, 부산수산물공판장중도매인협회, 부산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 부산항운노동조합이 주최하고 부산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과 부산항운노동조합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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