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지난 22일 충남 서천군청에서 비인만 김 양식 산업의 현안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수산과학원을 비롯해 해수부, 지자체, 수산관련단체, 어업인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비인만은 충남 서해안의 대표적 김생산지이지만, 최근 1책 당 물김 생산량은 2013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있고, 또 황백화 현상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김 생산성 저하 원인인 황백화 현상은 성장에 필요한 영양염의 양보다 공급량이 적기 때문이므로, 이에 지속적인 김 생산성 확보를 위해서는 적정 어장수용력 산정이 필요하다.

수산과학원은 충남도의 요청으로 어업생산성 회복이 필요한 해역으로 서천군 비인만을 선정하고, 어장수용력 산정 연구를 2019년 10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수행에 들어갔다.

이번 설명회에서 김 양식시설 현황, 김 양식장 서식 환경(영양염 농도, 해수유동, 기초생산력 등), 영양염 농도와 광합성에 따른 성장 특성, 어장생산성 저하 원인 등 주요 연구할 내용과 계획을 소개했다.

이원찬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김 양식어장 적정 시설량 산정과 황백화 원인을 종합적으로 구명하고, 생태계 기반 지속가능한 김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하여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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