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랑어 자원 및 어획 상황 모니터링 필요
강한애 KMI 연구원 분석

전 세계 다랑어 어획량이 1950년 45만 톤에서 2016년 560만 톤까지 11배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한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연구본부 FTA이행지원센터 연구원이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연구결과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주요 해역 중 태평양에서의 다랑어 어획량이 410만 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서양 어획량이 60만 톤으로 12%를 차지했다.

다랑어류 중 가다랑어 어획량은 270만 톤으로 4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황다랑어 140만 톤, 눈다랑어 43만 톤으로 각각 29%, 10%를 차지했다.

이는 대규모 상업어업으로 어획된 주요 다랑어류(FAO 통계 분류 기준 12종)와 비주류 다랑어류를 포함해 분석했으며 1960년부터 2016년까지 지역수산기구(RFMO)에 보고된 어획량과 비보고 해양 투기된 물량을 추정해 총 어획량을 산정했다고 강한애 연구원은 밝혔다.

한편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인도양 남방참다랑어 생산은 크게 감소해 전체 다랑어류 어획 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60년대 36%에서 2016년 1% 미만으로 축소됐다. 1990년 이후 한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4개국의 태평양 다랑어 어획 량은 연간 150만 톤으로 전체 어획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랑어의 주요 생산국으로 태평양 다랑어는 일본, 미국, 한국 등이며, 대서양 다랑어는 스페인, 프랑스, 대만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는 태평양뿐만 아니라 대서양에서도 원양 합작을 통해 어획량을 증가시켜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다랑어 최대 생산국인 일본은 대서양에서 3만 8천 톤, 태평양에서 35만 톤을 어획했다고 강 연구원은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다랑어는 주로 수산보조금 지원을 받는 대규모 선단들에 의해 어획되고 있으며, 다랑어 어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 장기적인 자원관리가 요구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주요 다랑어 어획국으로서, 국제 다랑어 자원 및 어획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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