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분양 원하는 종자업체와 통상실시권 계약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품종보호권이 출원·등록된 김 12개 국유품종의 분양을 원하는 종자업체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통해 국유품종의 종자를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1일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목포 소재)에서 2020년도 김 12개 국유품종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김 신품종 보급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사)한국김종자생산자연합회와 (사)한국김생산어민연합회 회원을 대상으로 했다.

분양대상 품종 중 11개 품종은 국내 김 양식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방사무늬김(엽체가 얇고 부드러워 주로 김밥용 김과 수출용 조미김으로 가공)이고, 나머지 1개 품종은 2019년에 출원된 고생산성 잇바디돌김 “수과원113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김 9개 국유품종에 대해 120건의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해 총 5,250g의 사상체를 분양한 바 있다. 이 양은 국내 김 사상체 소요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분양된 사상체는 총 53만 상자의 패각사상체로 생산돼 김 양식현장에 보급됐다. 이는 물김 10만 톤(생산금액 900억 원 상당)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량 국유품종 분양을 통해 김 종자업체와 양식어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종을 계속 개발·보급해 지속적인 김 수출 증대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12개 품종의 김 종자 분양을 희망하는 종자업체는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의 ‘국유품종보호권 처분 공고’를 참고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신청된 품종은 내년 3월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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