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홍만 전 조합장 유고시집 출판기념회서 판매수익금 3백만원 기부

지난 14일 수협재단(이사장 임준택)으로 어촌에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기부 소식이 전해졌다. 해양수산 전문 출판사 베토·현대해양이 사홍만 전 장흥군수협 조합장의 유고시집 판매수익금 3백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장흥군수협 조합장을 역임한 사홍만 전 조합장은 한국문인협회, 전남문인협회장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 작고 직전까지 8년간 월간 <현대해양>에 자작시를 연재하는 등 시인으로서의 삶 또한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그는 바다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시로 담았고 도서출판사 베토는 그가 남긴 시를 엮어 유고시집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를 출판했다.

지난 14일 전라남도 장흥군민회관에서 개최된 출판기념회에서 ㈜베토 송영택 대표는 “이 유고시집의 판매수익금을 수협재단에 기부하게 된 것은 고인이 생애동안 보여줬던 바다에 대한 관심과 사랑 덕분이었다”며 “이 기부금이 사 전 조합장을 대신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업인에게 귀중한 도움의 손길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수협재단 관계자는 “선뜻 도서 판매수익금 기부를 결정해주신 베토·현대해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전달해주신 기부금으로 재단의 어업인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해 어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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