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해양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에 대한 바다교양 제고 도모

국립해양박물관(관장 주강현)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하여, 11월 22일과 23일 이틀간에 걸쳐 ‘바다교양과 해양유산에 관한 한-아세안 포럼(Korea-ASEAN Forum on Ocean Literacy & Ocean Heritage for the UN Decade of Ocean Science for Sustainable Development 2021-2030)’을 개최했다.

한국과 아세안 6개국 연구자들이 참여한 이번 포럼은 해양의 자연유산과 유·무형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적 소통을 통해 해양교양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국립해양박물관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포럼에서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해양유산과 해양교양, 미래로 향한 길’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서 △ 술라웨시 산호초 지역의 종 다양성과 원주민의 전통지식(데디 아드후리(Dedi Adhuri) 박사, 인도네시아), △ 필리핀, 대만, 일본의 원시 돌살이 해양생물(신시아 자야스(Cynthia Zayas) 교수, 필리핀), △ 순다르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전통지식, 문화, 생물다양성(카지 아흐산 하빕(Kazi Ahsan Habib) 교수, 방글라데시), △ 해양교양의식 제고를 위한 국립해양박물관 해양문화‧교육사업의 촉진(이상현 센터장, 국립해양박물관) 등의 발표가 있었다.

또한 △ 베트남 메콩강 하구 습지와 지역주민의 삶(레 팟 꾸어이(Le Phat Quoi) 박사, 베트남), △ 해양관광, 해양자원의 보존과 해안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수차나 차바닉(Suchana Chavanich) 교수, 태국), △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양유산과 전통 지식(줄피가르 빈 야신(Zulfigar Bin Yasin) 교수, 말레이시아), △ 연안습지, 개발과 보존의 갈림길을 넘어서서(장지영 처장, 생태지평연구소) 등의 발표가 있었다.

23일에는 포럼 참가자들이 함께 경남 거제에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를 방문하여 시료도서관 등을 견학하고, 원탁토론을 펼쳤다.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이번 포럼은 UN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과학 10년’이라는 현안 논의와 더불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국정과제인 신남방정책을 학술적·문화적 승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라며, “과학과 문화의 융복합적 시각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해양유산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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