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법 제47조 상임이사 직무 범위를 분명하게 해 달라”
“점퍼 해 달라”는 얘기까지

O…지난 28일 열린 수협중앙회 내년도 예산 총회에서는 모처럼 다양한 의견 들이 터져 나와 총회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하기도.

이날 총회에선 예산을 의결하기 까지는 별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나 기타토의 시간에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와 총회다운 분위기를 연출. 특히 박노창 영덕북부수협 조합장은 “일선조합들이 가뜩이나 어려운데 신용 쪽에만 매달려 있어야 할 상임이사들이 지도경제 까지 같이 업무를 하고 있다”며 “상임이사들이 신용 쪽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수협법 제47조를 준수할 수 있도록 중앙회가 지도해 달라”고 중앙회에 강력히 요청.

보령수협 최요한 조합장은 “수협은행이 얼마 전 내년 예산안을 낸 것과 지금 예산은 무려 610억원이나 차이가 난다”며 “10~20억도 아니고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뭐냐”고 따지기도. 특히 최 조합장은 “지도경제 대표보다 은행장 연봉이 많다”며 “중앙회가 수협은행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

이 밖에 사망 위로금 지급을 비롯해 은행 고금리 적금에 대한 앞으로 리스크, 연근해 어업 조업분쟁 조정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기도. 이런 와중에 조창남 인천수협 조합장이 “조합장들이 추운 겨울 현장에 다니면서 입을 수 있게 점퍼를 해 달라”고 말해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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