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임기 만료를 3개월가량 앞두고 26일 퇴임했다.
남 사장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사장으로서 약속한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 송구스럽다"며 "인천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마지막 인사를 감사한다는 말씀으로 마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크루즈 터미널 개장과 불꽃축제를 통해 인천항을 해양관광의 중심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인천항 이용객들이 겪는 불편을 덜고 불공정한 관행과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남 사장의 퇴임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홍경선 경영부문 부사장의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2017년 2월 제5대 인천항만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남 사장은 내년 2월까지가 임기였다.
남 사장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1987년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과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등으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