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회장 평가 대내적은 ‘높게’ 대외적은 ‘낮게’
수산신문 신년 특집, ‘수산발전 위한 어업인 의식조사’ 결과

수협 조합장 10명 중 6명은 새해 수산업을 지난해 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아들이 수산업에 종사하겠다고 하면 하도록 하겠느냐는 응답이 시키지 않겠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본지가 ‘2020 신년 특집’으로 실시한 ‘수산발전을 위한 어업인 의식조사’ 결과 어업인들은 올해 수산업을 어둡게 전망했다. “새해 수산업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0%는 ‘올해 보다는 더 어려울 것 같다’고 대답했으며 ‘올해 수준은 될 것 같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10명 중 6명이 새해 수산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아들이 수산업을 하겠다고 하면 시킬 생각이냐”는 질문엔 26%는 ‘하라고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는 ‘말리겠다’는 응답 17%에 비해 9%가 많은 것이다. 또 ‘생각해 보겠다’도 57%나 돼 절반 이상이 아들의 수산업 종사를 반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협 조합장 선거 제도와 관련해서는 “수협조합장 선거제도에 말들이 많은 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6.5%가 ‘현 제도도 나쁘지 않다’고 말해 일반인과 시각차가 있음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너무 깜깜히 선거라 바뀌어야 한다’가 26%를 차지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는 일부가 동의했다.

“앞으로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중앙회 상임이사와 상무 인사에서는 어떤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3%가 ‘해양수산부와 조합 등과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꼽았다. 그 다음이 ‘업무 전문성이 있는 사람(21%)’,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17%), ’조직 장악력이 있는 사람(13%)‘ 순으로 소통을 우선으로 꼽았다.

임준택 수협회장과 관련해서는 “임준택 회장 취임 후 어떤 점에서 수협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직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와 ‘중앙회와 일선수협 간에 소통이 강화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응답이 각각 39%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회 등 대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후한 점수를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산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원감소를 꼽았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5일까지 91개 전국 일선수협 조합장 및 상임이사를 상대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31%였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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