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대형 밍크고래 2마리가 울진과 영덕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6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께 영덕군 창대항 동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A호(4.97t, 자망, 영덕읍 선적) 선장 B씨(63)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밍크고래는 길이 5.68m, 둘레 3.35m로 죽은 지 약 10일 지난 것으로 추정됐고, 자망 그물을 인양하던 중 고래 꼬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것으로 신고됐다.

해경은 포획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고, 강구수협을 통해 7130만 원에 위판됐다.

앞서 이날 새벽 5시 52분께 울진군 죽변항 남동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H호(9.77t, 통발, 죽변 선적) 선장 A씨가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했다.

고래는 통발 줄이 꼬리 부분에 감긴 채 발견됐고, 몸길이 5.20m, 둘레 2.90m로 죽은 지는 20일가량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확인서를 발급했으며, 죽변수협을 통해 3300만 원에 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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