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조합장·조합원 등 30여명 해남 김 산업 발전 위해 현장견학 다녀와

해남군수협(조합장 김성주)이 ‘해남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청도 및 연운항 일원으로 현장견학을 다녀왔다.

해남군수협은 채묘 시기의 불확실과 고수온에 의한 황백화 현상 등으로 물김 작황이 부진하고 마른 김 수출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가공 기술력·품종 개량 등 김 산업 전반에 대한 신지식 습득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중국 현장견학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견학은 김성주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김 산업에 종사하는 대의원·어촌계장 등 30여명이 참여했으며, 참석자들은 물김 양식 현장·가공공장·마른김 경매장·김발 및 간답대 공장 견학 등 중국 김 산업 현장을 쉴 틈 없이 둘러보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다.

견학 결과, 중국의 물김 양식 현장은 95% 이상이 지주식 김발을 운영하고 있으며 김 종자 품질과 김발 관리가 아직 우리나라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성주 조합장은 “중국은 최근 물김 양식, 가공·유통 등 김 산업 전반이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어 중국 현장견학을 실시하게 됐다. 연일 쉴 틈 없이 진행된 일정을 소화하며 해남 김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수산인들이 이번 견학을 통해 신지식을 경험하고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리라 믿는다. 특히, 이곳의 마른김 경매장은 약 2천여 가구의 마른김을 많은 중매인들이 개별 등급을 매겨 가격을 측정하고 판매를 진행하는 시스템(마른김 등급화)으로, 유통의 투명성 및 김의 품질 대비 가치 제고를 위해서 우리나라에 도입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아무쪼록 이번 현장견학을 통해 지역 수산인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궁극적으로 수산 소득증대와 경제적 안정을 통한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김생산어민연합회 해남지회장 김중현씨는 “가공공장은 위생 상태 및 기계 설비가 우리나라에 미치지 못했으나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김발 및 간답대공장은 실제 김 양식 과정에 필요한 자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됐고, 이와 같은 견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중국의 다른 지역, 일본 등 김 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장들을 지속적으로 견학하여 김 산업의 신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를 바란다”며 현장견학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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