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무관행 탈피·조직 구성원 역량 극대화 초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 행사개최 대신 영상으로

수협중앙회가 14일 2020년 경제사업 경영슬로건 “변화의 시작, DREAM 2020”을 선포했다.

새 슬로건의 ‘DREAM(꿈)’은 ‘지속가능한 경제사업 실현을 위해 수산물의 유통(Distribution), 판매(Retail sales), 수출(Export)을 중심으로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Ability)을 극대화(Maximization)한다’는 의미다.

기존의 업무 관행을 탈피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수산물 유통·판매·수출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사업을 실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유통사업에서는 ▲수매전문성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로 어업인 생산물의 가치 제고 ▲유통시설 현대화로 수산업 및 어촌지원을 위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판매사업은 ▲원품 판매 위주에서 가공식품 개발·판로 확대로의 변화 ▲T-커머스, 대형마트 등 온·오프라인 수익 채널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수출사업 세부목표는 ▲맞춤형 신상품 개발 및 해외로의 수산물 판로확대로 어업인 생산물의 부가가치 제고 ▲무역지원센터를 연계한 수출 기반 마련 및 수산물 수출전문기업 위상 강화로 설정됐다.

수협은 당초 7일에 예정됐던 경제사업 전체 임직원이 참석하는 행사를 대신해 14일 사내업무망을 통한 슬로건 홍보 영상 공개로 슬로건 선포식을 진행했다. 최근 우려가 높아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의 경제사업 경영슬로건들과 지난해의 경영성과를 담았다. 특히 홍진근 대표이사와 이중찬 상임이사를 포함한 수협 경제사업 전 직원의 이름을 명시해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부여하고자 했다.

지난해 수협 경제사업 사업실적은 전년대비 461억원(3.2%)이 증가한 1조5027억원으로 2011년 지도경제사업부분 통합 이래 최대성과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세전) 기준으로 전년대비 38억원(전년대비392%)이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하며, 목표였던 2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협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보다 776억원이 증가한 1조5803억원의 사업실적이 목표”라며 “대·내외적인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경제사업의 꿈(DREAM)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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