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대통령에게 업무계획 보고...올해 연안어선 51척 근해어선 75척 감척

수산물 위생안전을 위해 내년부터 10년 간 200개 양식어장에서 재생사업이 시작되고 어획강도가 높은 근해어선의감척이 확대된다.

또 선박화재로 인한 대형사고에대응키 위해 근해어선 2700척에 화재경보장치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어업인들의 안전교육을 위해 가상현실(VR) 기술이 도입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당·청 주요인사, 해양수산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 부문과 관련해서는 수산물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200개 어장에 대한 재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어획 강도가 높은 근해어선을 집중적으로감척해 자원관리 중심의 어업체계로 전환키 위해 지난해 12척에불과하던 근해어선 감척을 올해는 75척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어장정화, 품목별 적정 시설량 등을 고려한 어장재배치·조정 등 재생 유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료나어구 등의 친환경 인증·등급 기준을 마련하고, 양식장 약품의 안전기준을 추가 신설키로 했다.

어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어업인 안전체험관을 확대하고, VR체험시설을 신설하고, 승선실습을 확대하는 등 체험교육을 강화해 어업인, 선원 등 해양수산 종사자들의 안전사고 대응 역량을키우기로 했다.

선박화재로 인한 대형사고에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근해어선 2700척에 화재경보장치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안전성 검사를 연 1회로 강화했다. 또 13인이상의 낚시 어선에는 안전요원의 승선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문성혁 장관은 국제협력 확대와 해양주권 강화로 해양영토를넓히기 위해 세계수산대학 설립승인 추진 등 국제 협력 아젠다를선도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항만국 조치 협정,어선안전협정, 어선원 노동협약등 국제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어업분야 3대 국제협약 비준을 추진키로 했다. 또 新남· 북방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위해 아세안 주요 협력국과 해양수산공동위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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