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유행 대비 필수인력 관리 등 업무지속계획 수립 시행
코로나19 대응 수산물 유통대책반 구성, 수산물 거래 현장 차질 최소화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이 최근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에 대응해 업무지속계획(BCP)을 수립해 시행하고 코로나19에 대응, 수산물 유통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수협중앙회=지난 23일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다음날인 24일부터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제상임이사를 반장으로 하는 수산물 유통대책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수협은 우선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어업인 지원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업무지속계획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본사 내 출입을 통제하고 직원들의 출장과 외근 등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상시 체온 측정으로 이상 가능성을 조기 발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IT시스템의 운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필수 인력과 예비 인력을 분리해 근무토록 조치하는 등 비상시에 대비한 인력계획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수협은 수산물 유통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 경제상임이사를 반장으로 코로나19 대응 수산물 유통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량진수산시장을 비롯한 수협이 관리 중인 도매시장들에 대해 공간·표면살균작업 등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종사자들의 마스크착용 의무화 등 대응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유통대책반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유사시 유관기관과 협력해 즉시 대응에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수산물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한 어업인과 유통현장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지원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다.

▲Sh수협은행=지난 주말, 코로나 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Sh수협은행(은행장 이동빈)은 코로나 19 확산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고객 및 임직원들의 감염을 막기 위한 비상체계 가동에 돌입했다.

수협은행은 지난 24일, 재난상황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업무를 지속하기 위한 BCP(Business Continuity Plan)를 본격 가동하고 코로나 19 대응수위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이를 전 임직원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 본점은 지난 24일 월요일부터 건물 출입구를 한 곳으로 일원화하고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체온을 개별 측정하는 한편, 전 임직원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배포해 내부 감염과 대고객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또 ‘코로나 19 대응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매일 오전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상황 해제시까지 매뉴얼에 따라 대응수위를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핵심업무 전산망과 결제망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 관련부서 직원 일부를 ‘재해복구센터’로 분산배치해 대고객 금융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한편, 수협은행은 코로나 19 피해기업과 어업인을 위한 금융지원반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금융지원 내용은 ▲기업, 수산해양대출 만기연장(무상환) ▲기업,수산해양대출 분할상환 및 이자지급시기 변경, 이자납입유예 ▲신규 운전자금 지원(업체당 한도 최대 5억원 이내) ▲기업, 수산해양대출 금리·수수료 우대 (최대 1.0%p 이내, 어업인 1.5%p 이내) ▲외환 수출입결제 연장 및 금리·수수료 우대 등이다.Sh수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19 위기경보단계가 최고 수준까지 격상된만큼 피해예방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고객 금융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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