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억4,000만 원 당기순이익 달성
올해 FPC 건립하면 경제사업 기반확대로 재도약 가능

올 들어 강릉시수협(조합장 고병남)이 변하고 있다.

지난해 강릉시수협은 ‘새로운 시도. 새로운 기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경제일반에서 29억8,300만 원, 신용 5,700만 원 등 총 30억4,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12월20일에는 강원도 관내 9개 수협 중 최초로 서울 강동구 상일동 역세권 지역에 Sh상일동역지점을 개설했다. 또 18년 된 주문진항의 낙후된 재래식 좌판시장을 20억 원을 들여 현대식 좌판시장으로 변신 시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수익재원을 마련하는데 앞장섰다. 그리고 오는 7월엔 60억원의 사업비로 착공한 강릉시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타(FPC)를 준공한다. FPC가 완공될 경우 수산물 유통 시설이 확대돼 경제사업 기반이 마련되고, 어업인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게다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강릉시 성남동 3층 건물 300평에 상호금융 점포와 수산물 판매장 신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주문진항 위판장에는 활기가 넘쳐난다. 어업인이 어획한 수산물을 위판하는 경매사의 요란한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경매보조원들의 입항하는 어선을 밧줄로 정박하고 선원들과 함께 어획물을 위판장으로 옮기는 밝고 활기찬 모습에서 지난해 30억4천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열정이 엿보인다.

주문진항 위판장에서 만난 정기수 강릉시수협 상임이사는 “위판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열정으로 위판장이 살아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건 강릉시수협 직원들의 평소 근무 모습”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겼다.

고병남 조합장은 “ 임직원의 열정으로 지난해 30억4천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결과는 모든 임직원들과 조합원이 이뤄낸 성과”라고 공을 임직원들에게 돌렸다.

고 조합장은 “지난해 연말 15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했고 조합원에게 설, 추석 명절에 각각 20만원 상당의 강릉시수협 바다마트 상품권을 지급해 바다마트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부터 참모회의를 한 달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는 고 조합장은 “직원은 내부 업무에 충실하고 조합장은 외부 업무에 충실해 ‘새로운 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강릉시수협이 일등 수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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