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줄고 국내 소비도 급감…“이 기회에 유통· 소비 새 정책 필요”
“지금 상황 파악 중”

O…코로나 19로 인해 정부 전부처가 비상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해양수산부도 직격탄을 맞은 수산 · 해운 분야 현황 파악과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

특히 수산 쪽은 수출 길이 막히고 국내 소비가 끊기는 등 어려움을 겪자 TF팀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등 시장 움직임을 세밀히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엄기두 수산정책실장이 총괄하고 이경규 수산정책관을 반장으로 그 밑에 소비유통과 수출 TF를 만들어 팀 위주로 현황 파악과 지원 방안 등을 검토. 소비유통 TF는 유통정책과장을 팀장으로 어촌양식정책과, KMI수산관측센터, 수협 관계자들이 참여해 도매시장, 대형마트 등 시장 움직임을 분석. 수출 TF는 수출가공진흥과장을 반장으로 통상무역협력과, KMI해외시장분석센터, 수협무역센터 직원들이 대중국 수출 등 수출 문제 등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이는 코로나 탓에 中·日 주요수입국이 한국산을 꺼리는 데다 국내 소비마저 안 돼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는 판단 때쿤. 수출은 연초부터 지난 11일까지 6주간 해외로 수출한 국내 수산물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나 감소.

게다가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돼 산지가격 반토막 신세나 특단의 소비대책이 필요해 보이기도.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 일주일 사이 상장 물량이 20% 가량 줄었으며 도미 , 광어 등 고급 어종의 가격이 급락.

노량진수산시장 관계자는 3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버텼는데 확진자가 늘면서 상장 물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소비가 안 되면서 도미, 광어 등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

이에 대해 유통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수산물 유통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수요가 줄지 않도록 온라인 판매와 가공품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