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30톤 수거…바다속 쓰레기 심각성 알려
이날 개최된 보고회에는 부산시 관계자를 비롯, 수협중앙회, 한국어촌어항공단 등 관련기관 담당자들과 어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수거된 폐어구, 폐그물 등을 보며 어민들의 생활터전이자 해양생물의 서식지인 바다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어획량이 감소하는 실정을 참석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먼바다 해양침적 쓰레기 수거는 연안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수거에 고비용이 들어 사업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휴어기에 우리바다를 깨끗이 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시작하게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의 ‘휴어기 해양쓰레기 수거 시범사업’은 바다속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수립과 함께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연송 대형기저수협조합장은 이날 “정부는 중국 등 인근 국가와 해외의 해양쓰레기수거 사업 성공사례 등을 공유해 제도적인 지원방안과 체계를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 먹거리 산업을 지켜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의 휴어기 해양쓰레기 수거 시범사업으로 인해 국민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예방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이 수립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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