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시설 임대인에게 3~4월 두달간 50%…강원도선 처음

강원도 한 어촌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감안해 자신들의 보유 시설에 입주해 있는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 줘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 대진어촌계(계장 진맹규)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계 보유 시설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2개월간 50% 인하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임대료 인하 대상은 어촌계가 보유한 관내 수산시장, 어촌계 활어센터, 영동횟집, 어촌계 민박, 조선소, 다시마 공장, 삼성철물, 철공소 등이다. 임대료 인하는 3월부터 4월까지이며 금액은 1천만여 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진어촌계 임대료 인하는 강원도 관내에서는 처음이다.

대진어촌계 관내 임차인의 임대 상가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 주중에는 손님이 끊긴지 오래며 주말에나 겨우 문을 열지만 매출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또한 매년 5월초에 개최되는 ‘제5회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도 축제위원회가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취소하면서 더욱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진맹규 대진어촌계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계 건물의 임차인을 위해 계속 관심을 갖겠다”며 “지역 단체와 유관기관의 관계자들이 상가를 찿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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