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기지 고립돼 있어 한명 걸리면 위험한 상황 처할 수도
승선원 교대도 못해

 O…해양수산부는 코로나 비이러스가 남극기지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 접촉을 전면 통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3월부터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에 모든 외부인의 방문을 통제하고, 주변 기지와의 접촉을 전면 금지. 이는 극지는 고립돼 있기 때문에 한 명이 감염되면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 해수부는 또 마스크, 소독제와 같은 방역용품을 충분히 구비해 감염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

 세종과학기지의 경우 기지 관문도시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4월 예정이던 보급 일정을 9월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장보고과학기지에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뉴질랜드를 거쳐 보급활동을 왔으나 혹시 모를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기지 대원과 아라온호 승무원 간 물리적 접촉 없이 화물 하역작업을 실시.

 아라온호에서는 현재 연구원 및 승무원의 교대 승선이 취소되면서 기존 승선인원이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어 피로감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아라온호는 기항 중 감염을 막기 위해 9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계획됐던 뉴질랜드 정박을 9~10일 2일로 줄이고 우리나라로 귀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 바이러스 위력이 어떻다는 걸 느끼게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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