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14일 한일어업협정 대책 마련 간담회 개최
“관련 업종 어업손실 2,300억원 추산 지원대책 절실”

  한일어업협정이 지난 2016년 7월 이후 47개월째 표류하면서 일본 EEZ에서 조업하던 어업인들의 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이런 어업인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한일어업협정 지연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수협중앙회는 지난 14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당 업계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대정부 건의 등을 추진키로 했다.

▲ “어업인 희생 너무 크다” 수협중앙회는 4년간 한일어업협정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EEZ 미입어로 인한 관련 업종의 어업손실이 2,3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어업인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 날 간담회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대형 선망, 중형기선저인망, 연승, 채낚기 등 일본 EEZ 입어 업종 관련 조합장들이 참석해, 한일어업협정의 추진경과 및 문제점에 대한 보고를 듣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한일어업협정 장기 표류에 따른 피해 및 지원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주장하고 한일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추진동력 마련과 연대 강화를 위해 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또 향후 논의를 통해 한일어업협정 조속 재개, 영어자금 지원한도 증액, 소상공인에 준하는 지원대책 마련 등 건의안을 마련해 국회 및 대정부활동 등을 추진키로 했다.

수협중앙회는 4년간 한일어업협정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EEZ 미입어로 인한 관련 업종의 어업손실이 2,3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무리한 원거리 조업으로 인해 해양사고 및 인명피해가 증가하는 등 어업인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어업인들은 과거 한일어업협정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총궐기대회나 해상시위, 기자회견 등을 개최했고 휴어기를 확대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계속적인 한일관계 악화 와 코로나 사태 등 악재가 겹쳐 협상은 추진동력을 상실한 듯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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