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기회로 보고 우리 수산업계도 체질개선 나서야”
조정희 “수산부문 디지털 뉴딜 사업 발굴해 지원해야”
김현용 “수산분야 연관 산업까지 경영안정자금 필요”

 해양수산부는 코로라19 여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8일 차관 주재로 수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국내 소비유통 활성화 및 수출증대방안 등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 사태에 위축되기 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보고 이 상황을 발판삼아 우리 수출업계도 체질개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또 “외식보다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커질 것”이라며 “우리 수출업계는 속도감 있는 차별화된 맞춤형 신제품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업종이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에서도 유독 온라인 유통 등 비대면업종은 활기를 띠고 있다”며 “최근 Kㆍ방역이 전세계적으로 이목을 받고 있는 만큼 우리 수산제품의 고급이미지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나왔다. 

        조정희              김현용               김양환           이충             이진형           황준구    

▲김현용수협중앙회수협경제연구원장=수산분야 경영안정을 위해 수산정책자금 확대가 필요하다. 또 어업 이외 유통·여가 등 수산분야 연관 산업까지 경영안정자금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연구본부장=코로나19로 유통 ·소비 ·가공 ·수출입 중요도가  증가한 반면 생산·어촌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위기를 수산분야 재구조화를 위한 기회로 인식하고, 수산부문 디지털 뉴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  또 공격적인 일자리 정책 추진도 필요해 보인다.                                    

▲황준구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본부장=수산분야 경기침체가 연구개발 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중소 수산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 또 포스트코로나 대응을 위해 드론·자동화·위생 등 언택트 기반을 위한 수산분야 기술개발도 필요해 보인다.

▲김양환 ㈜얌테이블 이사=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수산물 프로세싱  사업 육성과 젊은 세대를 위한 쉽고 맛있게 조리 할 수 있는 밀(Meal)키트 산업을 활성화 해야 한다. 또 패류 해감기술, 신선도 유지, 수처리 기술, 갑각류 살수율 측정 기술 등이 필요하다.

▲김태성 삼진어묵(주) 영업이사=온라인 확대와 더불어 배달서비스 등 사용 확대를 위해 B2B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 조리·취식 간편제품 개발 등 가공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이충 한국수산무역협회 본부장=K­방역 국가 이미지를 수산식품에도 적용한 위생·건강·안전 마케팅전략을 추진하는 게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온라인 쇼핑몰 입점 확대,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전개해야 한다.

▲이진형 한국어촌어항공단 귀어귀촌센터장=구직자를 어촌으로 유치하기 위한 이동상담소 확대가 필요하다. 사이버 귀어귀촌박람회 및 교육 확대 등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 코로나 안정화로 어촌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해 철저하게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비대면 어촌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김양수 해양수산부차관=수산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우리부 ‘포스트코로나 대응 종합전략’에 반영토록 하겠다. 장기적 과제는 향후 수산분야 정책에 반영하거나 사업화하도록 하겠다.

<정리=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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