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5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제주지역을 방문하여 해양수산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28일에는 전국 최초의 위생형 저온경매장인 제주시 한림수협 위판장을 찾아 ‘위판장 클린 스타트 60’ 추진 상황을 살펴봤다.

  ‘위판장 클린 스타트 60’은 전국 60개소에 저온관리 및 위생·안전 체계를 갖춘 선진형 위판장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즐기고 관람과 체험도 가능하도록 산지 유통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유통 환경은 우리 수산업의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라고 강조하고, “정부도 유통단계 위생안전체계 구축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9일에는 서귀포항에서 어선 안전 점검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장관은 “최근 잦은 어선 화재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고 우려스럽다.”라며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안전점검을 생활화하고 항상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를 방문하여 참다랑어, 킹넙치 등 고급어종 연구 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수산물 소비 형태의 변화에 발맞추어 어종개발과 양식기술 연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시 애월읍 고대리 어촌특화사업 현장에서는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소득원 다변화에 힘쓰고 있는 지역주민과 지자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장관은  “주민이 중심이 되어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고대리의 사례는 사회적 경제 실현의 대표적인 모범이 되고 있다”라고 강조하고, “정부도 어촌 특화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고대리는 지역자원인 톳을 활용하여 ‘톳부각’이라는 특화상품을 개발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간 150백만 원의 추가 소득을 올리고 있어 어촌 6차산업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또한, 마라도 등대 종합정비 현장과 제주항 개발 현장을 찾아 정부 재정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정을 조기에 집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수부는 국토 최남단에서 100년을 넘게 바닷길을 밝혀온 마라도 등대를 2022년까지 114억 원을 들여 재정비하고, 1972년에 개항한 제주항을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하여 선박 대형화에 따른 선석 부족 문제를 해소함은 물론, 동북아 크루즈산업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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