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시설 불시점검 및 비상훈련 집행으로 해양사고 예방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오는 10일부터 한 달 간 바다에서 운항하는 유·도선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0년 유·도선 국가안전대진단은 당초 2월 중순부터 4월까지 2개월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계가 전환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유·도선 국가안전대진단에서는 233개소(유선 108척, 도선 32척, 선착장 93개소)에 대해 연인원 639명이 참여해, 노후 구명조끼 교체 등 331건을 시정조치하고, 비상훈련 미실시 등 위반행위 2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올해는 사고위험이 높은 선령 20년 이상 노후선박과 최근 사고이력이 있는 선박 등 총 151개소(유선 69척, 도선 18척, 선착장 64개소)를 위험시설로 선정하고,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통해 안전실태 진단에 나선다.

 특히, 그동안 주로 정박 선박 안에서 선원과 종사자들 위주로 실시했던 비상훈련을 항해 중 실시하고, 승객의 참여를 유도하여 훈련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현장 안전점검 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안내하고 유·도선 및 선착장 등에 안내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홍보·계도활동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점검 결과는 국가안전대진단 종료 후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해양경찰청 누리집(www.kcg.go.kr)을 통해 공개된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안전대진단 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철저한 예방조치 후, 유·도선 시설에 대해 책임감 있는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라며 “국민이 안전하게 유·도선을 타고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진단 및 선제적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