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연 전문가들 참여, 효과적인 해양오염 방제 대책 논의

저유황유 연구협의체 회의모습

 해양경찰교육원(원장 고명석)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해양경찰연구센터에서 저유황유(유황성분 0.5% 이하 기름) 해양오염 방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연 연구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6일 해양경찰교육원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1월부터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해 선박 연료유의 황함유량을 규제(3.5% → 0.5%)하고 있다.

 해양경찰교육원은 향후 저유황 연료유 사용 선박이 늘어남에 따라 이와 관련한 해양오염 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 5월 민·관·연 전문 연구원 25명이 참여하는 저유황유 연구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날 열린 회의는 해양경찰·정유사·대학·연구기관 연구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협의체 운영방향 안내, 저유황유 연구 진행 경과 발표, 저유황유 관련 업계 동향 및 정보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여 연구원들은 저유황유 방제장비(유회수기) 성능 보완을 위한 기술자문과 정유사의 저유황유 생산 방법 및 물리적 성질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해양오염 사고 시 효율적인 대응을 논의했다.

 서정목 해양경찰연구센터장은 “정기적인 연구협의체 회의를 통해 효과적인 방제기술을 개발·보급하여, 국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영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박 연료유 황함유량 규제는 올해 1월 1일부터 국제항해 선박을 대상으로 시행됐고, 내년부터는 국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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