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지난 6일 양성평등 및 성인지 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 이하 양평원)과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양성평등 조직 문화 확산을 위해 양평원으로부터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 받아 간부급 및 소속기관장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지 교육을 실시한다. 관리직을 대상으로는 사례 중심의 토론식 성인지 강화 교육을 시행하는 등 그룹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폭력 예방을 위한 연중 캠페인, 자체 교육훈련기관인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을 통한 양성평등교육 등을 실시해 양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그간 해양수산 분야는 육체적으로도 힘든 일이 많아, 그간 남성들의 영역으로 인식돼 왔다. 그 영향으로 해수부도 남성 직원 비율이 매우 높은 부처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성 중심의 관념이 깨지고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수부의 여성 직원 비율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여성직원 비율은 2014년 16.8%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23.7%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고 성비위(특정 단체에서 성과 관련된 말이나 행동 등으로 불쾌감을 일으키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매년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수립하고, 자체 고충처리 지침 등을 마련해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성희롱·성폭력 문제와 관련된 경우 엄중하게 처벌해 성비위는 점차 줄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남성 중심 사고가 남아있다. 또한 일부 개인의 성인지 감수성(성별 간의 불균형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갖춰 일상생활 속에서의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해 내는 민감성) 부족으로 인해 조직 내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도 미비한 실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수부 전 직원의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지고 해수부가 양성평등 및 건전한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모범부처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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