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일 땐 방문 자제 당부

 해양수산부는 지난 15일부터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기존 10개소에서 50개소로 확대하고, 혼잡도 단계에 따라 이용객 입장 및 이용 자제 등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혼잡도 단계는 실시간 인구 밀집도에 따라 초록, 노랑, 빨강 단계로 구분된다. '초록' 단계는 적정 인원 대비 100% 이하, '노랑' 단계는 100~200%, '빨강' 단계는 200% 이상을 나타낸다. '빨강' 단계일 경우 해수욕장 방문 자제를 권고한다.

 '빨강' 단계에서는 이용객수 제한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한다. 먼저 해당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시·군·구에서는 해수욕장 이용을 제한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해수욕장 주출입구, 주차장 이용을 통제해 이용객의 입장을 제한한다. 또한 파라솔, 물놀이 용품 등 임대를 중지하고, 20분 간격으로 방역수칙 준수 안내 방송을 할 계획이다.
 
 '노랑' 단계에서는 전광판, 현수막, 깃발 등으로 표시하고, 안내방송을 통해 거리두기를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한적한 해수욕장이나 주변 관광지로 분산을 유도한다.

 '초록' 단계에서는 방문자 방문기록 작성, 발열검사, 샤워시설 인원·시간 통제, 안내방송 등의 방역을 실시한다.

 류재형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에 따른 단계별 조치의 핵심은 해수욕장에서 밀접 접촉을 방지하는 것이다”라며, “앞으로 2주에 걸쳐 그간 방역조치의 효과를 점검하고, 전국적인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8월에는 추가적인 방역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5일부터는 야간에 해수욕장 이용객의 밀접 접촉을 막기 위해 대형 해수욕장에서 야간 음주 및 취식행위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본격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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