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보호초 사업 성공적 추진... 자원보호 사업 필요성 제기

 경상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대게 자원의 전략적 회복을 위한 ‘동해안 대게 보호초’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대게어선 1척당 평균 1억원 이상 소득과 함께 어업인 스스로 자원관리에 대한 의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게 보호초 사업은 2015~2020년까지 총 사업비 144억원의 사업비로 대게 주 서식수심인 100~400m 범위에 보호초 설치 및 모니터링을 통해 무분별한 조업으로 인한 치어의 남획·폐사를 방지하는 자원회복 프로그램이다.

 보호초는 대게를 저인망 그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너비·높이 각 2m 가량의 콘크리트 블록 구조물로, 저인망이 훑고 지나갈 경우 어린 대게나 암컷이 무분별하게 남획돼 바다에 다시 방류해도 대부분 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어린 대게가 보호초 인근에서 예전보다 많은 개체량을 나타내는 등 대게 보호초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대게 자원보호를 위해 사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북의 대표 수산물인 대게는 전국 생산량의 81%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대표 명품 수산물이자, 연간 500여억원의 어업소득과 약 3,000억원의 관광 시너지 효과가 있는 수산업의 핵심 자원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09년부터 매년 금어기(6~11월)에 총 43억원을 들여 폐어구 1,236톤을 수거해 대게어장을 정비하고 있으며, 대게어장 정비지원조례, 대게 불법어업 민간자율 감시활동 지원조례 제정 등 관련제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어업인들의 해양자원에 대한 인식도 크게 변화되어 과거 체장미달·암컷대게 포획 등 불법대게포획이 사라졌으며, 연안대게어업 쿼터제 도입의 필요성을 어업인들이 제안하는 등 자원보호에 대한 개념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것도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경상북도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대게자원 관리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에 주력함과 동시에 수요 공급의 불균형 해소와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등 어업인들과 함께 소득원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변함없는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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