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안전 관광’의 모델 가능성

갯벌, 바다덕분에 시범운영 성료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특별여행주간을 맞아 이달 11일과 18일에 진행한 신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갯벌·바다 덕분에’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갯벌·바다 덕분에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조류생태전시관, 갯벌,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방문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고, 체험을 통해 갯벌과 바다에 대해 알아가는 일일캠프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를 최우선으로 내용을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소규모의 진행을 위해 1회에 여섯 가족 이하 참여로 제한해 총 11가족 41명이 참여했으며, 거리두기를 위한 개인 차량 이동을 원칙으로 운영했다.

 갯벌 미션에서는 두 가족을 한 팀으로 구성해 소수 인원이 다니도록 조치했으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미션에서는 가족 구성원이 흩어져 해결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가족은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세를 보여 프로그램 참여를 고민했는데 철저한 거리두기 속에서 운영이 되는 것을 알고 안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자연의 다양함과 고마움을 알게 해줘 무척 유익한 시간이 됐으며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승완 관광축제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더욱 활발히 개발·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천군은 이번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갯벌·바다 덕분에 프로그램을 내달 14일부터 1회당 6가족을 선착순 모집해 3회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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