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선 의원들 공부 많이 한 듯…새로운 내용 튀어나와
빈 의석 많았지만 차분..이양수 의원은 공우원 칭찬도

O…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이하 농해수위) 의원들의 21대 국회 첫 상임위 데뷔전이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듯. 이날 농해수위는 타 상임위와는 달리 차분하게 진행돼 여야가 협력하는 과거 농해수위 전통을 그대로 유지.

 이날 상임위는 첫 상임위라서 그런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해양수산부 장·차관을 비롯한 김홍희 해경청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조승환 한국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이동재 한국해양연수원장, 신현석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대거 참석, 마치 국감장을 방불케 하기도.

 여기에 해양수산부 각 실·국장 및 국장급 지방청장,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 산하기관, 단체 임원 등이 상임위 안에 자리를 잡고 있어 안에는 거의 빈자리가 하나도 보이지 않기도. 또 상임위 밖 복도에도 관계 직원들로 꽉 차 지금이 코로나 상황인 것을 잠시 잊게 하기도.

 이날 상임위에서는 빈자리가 많았지만 의원들 대부분이 젊잖게 질의를 해 앞으로도 이런 모습이 얼마나 유지될 지 궁금케 하기도.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데뷔전인데도 불구하고 지역구와 연관이 있는 질의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반면 일부 의원들은 초선 의원들 답게 참신한 질문을 해 대조를 보였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평가.  

이날 국회에 첫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은 뱀장어 완전 양식 문제를 제기해 관계자들 간담을 서늘케 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또 미래통합당 이양수 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은 조일환 어업정책과장과 김영신 수산자원정책과장이 오징어 조업 갈등과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배를 타기도 했다며 칭찬을 해 장관이 고맙다는 얘기를 하기도.

 하지만 이날 상임위에는 나오지 않아도 될 수협은행장과 부행장 등 임원들이 나와 그 이유가 궁금. 이는 이번 상임위는 수협중앙회 업무만 보고하는 자리이고 자회사 임원들까지 나올 필요가 없기 때문. 이렇게 수협은행 임원이 나온다면 수협중앙회 자회사인 노량진수산시장, 수협개발, 수협사료, 수협유통에서도 나와야 할 듯. 한 국회 관계자도 이들이 왜 나왔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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