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베이징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된 이후 며칠 사이에 집단감염 사태로 치닫자 중국 정부는 수입 수산물이 반입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에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국 내 유통되고 있는 신선식품, 육류, 수산물에 대한 검역 및 관리감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연어손질용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중국 전역의 주요 슈퍼마켓들은 일시적으로 수입산 연어 판매를 중지했으며, 후속조치로 중국 정부는 주요 연어 수출국으로부터 수입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연어 판매 중단에 따른 수출 차질과 산업 피해를 우려한 노르웨이, 칠레 등은 중국 당국과 협력을 통해 연어가 이번 코로나19의 발병원인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긴급성명을 공표하며 수출 재개에 진력하고 있다.

 이후 각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위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조치를 발표하고 있으며, 조사대상에는 농수산물 도매 시장뿐만 아니라 식료품점, 수산물 수출입업체, 가공공장 등도 포함돼 있다.

 베이징 펑타이구는 수산물 냉장 보관 시설에서 제품 출하 전 코로나19 핵산검사 인증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난창, 항저우는 수산물 저장·보관 시설 운영 업체에 대해 입출고 제한을 두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또 허난성은 출입국 검사·검역 부서에서 발급한 검역증명서가 없는 수입 수산물의 경우 유통·판매를 금지했다.
또한 베이징 집단감염 이후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수산물 수입 검사·검역 항목에 추가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유관부처와 협력해 당국의 검사·검역 규정에 따라 수입 식품의 품질과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 농무부와 FDA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식품이나 식품 포장을 통해 전염된다는 증거가 없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수입식품 검역 조치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무작위 표본추출 후 진행되는 코로나19 핵산검사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 및 핵산검사에 소요되는 기간(평균 3일)으로 인해 신선 수산물은 세관 체류 시 생존률과 신선도가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kfishinf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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