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북해역 해파리 다수 출현에 따라 구제작업 실시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울산시와 경상북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수 출현함에 따라 지난 7일 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울산과 경북해역에서 주의단계 수준으로 출현하고 있어 주의단계 특보를 확대발령했다.

 해양수산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 발령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서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해파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해파리 절단망과 대형 흡입기인 피쉬펌프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해파리 제거작업 현장점검도 강화한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해파리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과 어업피해 예방을 위한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출현 해역에서의 해파리 제거작업도 신속히 실시해 어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어업인들께서도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 및 해경으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하며, 쏘임 사고 시에는 주변의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지자체에서는 해파리 발견 시 적극적인 제거 및 주의 안내 방송, 물놀이 입수 통제 등 조치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해 6월부터 남부해역인 전남, 경남, 제주, 부산으로 이동해 일부 연안에 집적됐다. 8월 초에는 울산, 경북까지 출현했으며, 8월 중순에는 강원도까지 확대 출현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6월 16일 전남, 경남,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으며, 7월 29일 부산 해역까지 확대 발령한 바 있다.  이전까지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전남, 경남, 제주, 부산 해역에서는 구제작업을 통해 1,122톤의 해파리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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