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함께 집중 수거주간 가져 전국 해양쓰레기 수거

목포시 동명동 물양장

 해양수산부는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전국 연안에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집중 수거주간을 가졌다.

 이번 집중호우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1만 1,173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1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3,925톤이 수거됐다. 발생한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은 하천 등을 통해 바다로 유입된 풀, 고사목 등 초목류이며, 나머지는 생활쓰레기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집중 수거주간동안 각 지역의 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관내 지자체, 산하기관, 지역주민 등과 함께 전국적으로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수거 인력 투입은 물론, 청항선 22척, 어항관리선 12척 등 수거장비를 총동원해 작업에 속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해양쓰레기 피해가 큰 목포 지역의 경우, 보다 신속한 수거를 위해 기존에 투입된 청항선 2척, 어항관리선 2척, 해경 방제선 3척 외에 15일부터는 별도 계약을 통해 민간선박 5척도 추가로 투입했다.

 이번 주간동안 쓰레기 수거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부와 협업해 쓰레기 수거작업을 펼쳤다. 해양수산부는 연안과 해역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부는 내륙지역의 댐, 하천 등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정화활동에 참여하는 각 기관과 인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지침과 작업자 안전을 위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양수산부는 8월 초 강원도에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를 위한 비용 2억 3,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다른 지역에도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비용을 차질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에도 해양수산부는 환경부와 함께 장마철 대비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갖고, 약 4,200명이 투입돼 49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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