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최근 언론에 보도된  중국발 저염분수 열흘 이내 제주 유입 가능성과 관련, 17일 현재 저염분수 덩어리는  제주도 남쪽 130㎞ 해역에서 매우 느리게 이동한 것으로 파악돼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부터 천리안위성 관측과 정밀현장조사를 통해 저염분수 이동을 관찰해왔으며, 현재 28psu 이하의 저염분수 덩어리가 제주 남쪽 130㎞에 존재하고 있음을 관측했다.
 
 해양수산부는 7월에 양자강 저염분수 유입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고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천리안위성과 실시간 해양환경어장정보시스템 및 수산과학조사선 등으로 제주 유입 저염분수 모니터링 수행 중이다.

 지난 7월 17일 제주 서남방 150㎞ 해역에서 천리안위성으로 탐지된 28psu 이하의 저염분수 덩어리는 약 한 달 후인 8월 19일에 발견되어 제주도 남쪽 130㎞로 매우 느리게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주 연안의 해수염분은 8월 19일을 기준으로 표층은 31.88∼33.95psu, 저층은 32.22∼33.75psu로 정상범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 남서쪽 250~300km 해역에 위치한 저염분수 덩어리는 기존 이동경로처럼 동쪽 혹은 남동쪽으로 이동하여 제주 남쪽 먼 바다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저염분수 덩어리가 제주 연안 해역에 도달하기까지는 약 3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9월부터는 바람 방향 및 해류 등의 변화에 따라 저염분수가 소멸되거나 중국 연안쪽으로 다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인공위성, 선박, 실시간 관측시스템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양자강 기원 저염분수 덩어리의 이동경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결과는 관련 지자체 및 어가 등에 제공하고, 저염분수의 제주 연안 유입이 확실해질 경우에는 수산물의 조기 채취, 양식장 급이 조절, 용수관리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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