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요인 집중관리...어선 산업안전 지도·점검 추진

 해양수산부는 올 가을 해양안전을 강화하고 선박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시행한다.

 가을철은 어선의 조업활동이 증가하고, 추석명절에 따른 연안여객선 운항빈도도 늘어나는 반면, 태풍 등 기상변화도 자주 발생해 해양사고의 발생위험이 높은 시기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통계를 보면 가을철에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가을철 운항이 많은 선종의 사고다발유형을 중점관리하고 ▲기상악화 시에는 선박·시설물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현장 안전문화 정착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어선의 경우, 양망기 끼임 등 작업 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9월 18일까지 산업안전 지도·점검을 추진하고, 재해 유형별 예방지침(매뉴얼)을 현장에 배포해 지도를 실시한다.

또 기상악화 예보 시 수협의 조업정보알리미 앱 등을 통해 어업인 등 종사자에게 실시간 사고·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한다. 또한, 올해 8월 28일부터 시행된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라 풍랑·태풍특보 시에는 강화된 어선 위치보고 의무를 준수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바다 위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선내 소독 등 선박(여객선 등)·다중이용시설(여객터미널 등)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도록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외항선 위주로 시행되고 있는 선박 원격검사를 내항선박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장에서의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양안전실천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항·포구에서 ‘출항 전 기관정비’ 캠페인을 전개하고, 특히 기상(예비)특보 발효 시 노출된 갑판에 있는 어선원이 구명조끼를 상시 착용하도록 한 제도가 현장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사고는 순간의 방심에서 비롯되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이번에 마련한 예방대책을 적극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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