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행사는 취소...수해복구·해상정화 등 현장 돌보기로

8월 27일 해양경찰청 단체헌혈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제67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여파로 온 국민이 힘든 시기임을 감안하여 기념식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국민에게 보답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로 대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기록적인 폭우까지 겹쳐 국가적인 위기에 국민들과 어려움을 나누는데 초점을 맞추고 사회공헌 봉사 활동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우선, 해양경찰청에서는 올해 초부터 혈액수급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적십자사의 호소에 한쪽 팔을 기꺼이 걷어, 현재까지 3,200여 명의 해양경찰과 바다가족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연말까지 계속하여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제67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의미하는 6,700명의 해양경찰 헌혈운동을 펼침으로써 혈액수급에 보탬이 되고자 해양경찰청 본청과 전국 해양경찰관서에서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이번 헌혈운동에는 한국수상레저안전연합회,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한국해양구조협회, 한국해양안전협회 등 4곳의 유관기관이 함께 나눔 실천을 하게 되어 더 의미가 크다.

 8일에는 올해 유래 없는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전 직원이 동참해 모금한 5,600여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사)한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해양경찰청에서는 성금기부와 더불어 전국 해안가에 떠밀려 온 수많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해양경찰청 본청에서 전국 해양경찰관서까지 해상정화 활동을 통해 해양쓰레기 총 196톤을 수거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항상 헌신하고 봉사하며 신뢰받는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바다에서 어떠한 재난과 재해에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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