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파마햄 등 전통음식에 불리한 점수 체계

 유럽의회(EC)는 지난 5월 발표한 EU의 지속가능한 식품 산업 정책인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Fork)’ 전략 중 하나로 유럽 표준 영양성분 라벨 부착 의무화를 논의 중이다. 새롭게 채택될 유럽 표준 영양성분 라벨의 유력 후보로는 프랑스가 2016년 개발해 이미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등지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영양성분 라벨링 시스템 ‘뉴트리스코어(Nutri-Score)’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이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그 이유는 소금, 포화지방, 칼로리, 설탕을 몸에 나쁜 성분으로 분류해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 뉴트리스코어가 올리브유, 파마햄, 파마산치즈 등 이탈리아 전통음식에 불리한 점수 체계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뉴트리스코어가 아닌 자체적으로 만든 영양성분 라벨링 시스템인 ‘뉴트린폼 배터리(Nutrinform Battery)’가 유럽 표준 영양성분 라벨로 채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2022년 말까지 EU 표준 영양라벨 시스템을 채택할 계획이므로 對EU 수출업체에서는 이와 관련된 사항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출처:https://www.foodnaviga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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